단계별 로드맵: 레거시에서 AX까지
지금까지 정보의 거주지(2장), 프로세스(3장), 공통 언어(4장), 데이터와 지식의 기반(5~7장), AI 적용(8~11장), 거버넌스와 사람(11~13장)을 따로따로 봤다. 이 장은 그것들을 순서로 엮는다.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나중에 해야 하는지, 어떤 과제가 어떤 과제 없이는 실패하는지, 기반에 얼마를 쓰고 유스케이스에 얼마를 써야 하는지, 컴퓨트·플랫폼·사람 중 어디가 병목인지를 직접 배치하고 계산해 본다.
- 가시화–표준화–디지털화–데이터화–지능화–자율화 6단계의 산출물과 졸업 기준을 설명할 수 있다.
- 등대 프로젝트와 "얇은 수직 슬라이스" 전략으로 한 업무를 끝까지 관통하는 첫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 과제 간 의존 관계(예: RAG 전에 문서 인벤토리와 권한 정리)를 지키는 18개월 로드맵을 짤 수 있다.
- 기반 투자와 유스케이스 투자의 배분이 시간에 따른 누적 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할 수 있다.
- 컴퓨트·플랫폼·사람 시간·전문 인력 중 가장 약한 고리가 성과를 정한다는 관점으로 투자 병목을 찾고, 우리 조직의 적정 투자선을 잡는 질문을 쓸 수 있다.
파일럿 열두 개, 확산 0개
B사(자동차 부품)의 AX 추진 2년 차 보고서에는 파일럿이 열두 개 있다. 사내 문서 검색, 클레임 분류, 설비 이상 탐지, 견적 비교, 회의록 요약… 대부분 "기술 검증 성공"으로 끝났다. 그런데 전사로 확산된 것은 하나도 없다. 가장 아까운 것은 사내 문서 검색 파일럿이었다. 파일럿 팀은 품질 문서 200건을 직접 골라 정리한 뒤 검색 정확도를 시연했고 반응이 좋았다. 문제는 전사 확산 단계에서 터졌다.
1) 대상 공유 폴더 문서 약 40만 건 중 상당수가 중복·구버전이며 최종본 식별 불가
2) 문서별 열람 권한 정보가 없어 검색 결과로 타 부서 대외비 노출 우려(보안팀 의견)
3) 사업장마다 불량명·설비명이 달라 같은 질문에도 검색 결과가 사업장별로 상이
4) 파일럿 문서 200건은 수작업 정리본이라 운영 환경과 조건이 다름
→ 문서 인벤토리, 등급·권한 정리, 용어 표준화 선행 후 재추진
파일럿이 실패한 것이 아니다. 파일럿은 순서를 건너뛰고 성공했던 것이다. 정리된 200건 위에서는 무엇이든 잘 된다. 40만 건의 현실 위에서는 인벤토리(2장), 권한(12장), 공통 언어(4장)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 이것이 1장에서 말한 "파일럿 연옥"의 구조다. 로드맵의 목적은 바로 이 순서를 미리 보이게 하는 것이다.
로드맵을 "분기별 과제 목록"으로 만들면 위의 실패를 막지 못한다. 좋은 로드맵은 각 과제가 무엇에 의존하는지를 보여 주고, 의존하는 기반이 준비되기 전에 그 위의 과제를 시작하지 않게 한다. 반대로 기반만 3년 쌓다가는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두 함정 사이의 길을 찾는 것이 이 장의 주제다.
6단계: 가시화에서 자율화까지
레거시에서 AX까지의 여정을 여섯 단계로 나눈다. 단계는 조직 전체에 하나가 아니라 업무 영역마다 다를 수 있다. 품질 클레임 대응은 데이터화 단계인데 구매 업무는 아직 가시화 단계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한 영역 안에서 단계를 건너뛰지 않는 것이다.
| 단계 | 핵심 산출물 | 졸업 기준(예시) | 흔한 함정 | 기간 감각(예시) |
|---|---|---|---|---|
| ① 가시화 2장 | 정보 인벤토리, as-is 업무 흐름, 정보 소유자 목록 | 핵심 업무의 정보가 어디에, 어떤 형식으로, 누구에게 있는지 답할 수 있다 | 전수 조사에 집착해 6개월 소모 | 1~3개월 |
| ② 표준화 3장·4장 | 용어·코드 사전, 이슈 카드·표준 대응 흐름, AI 사용 기준 | 같은 문제를 같은 이름·같은 양식으로 다룬다 | 위원회에서 용어 논쟁만 반복 | 3~6개월 |
| ③ 디지털화 2장·6장 | 단일 문서 저장소, 등급·권한, 메일 대신 워크플로 기록 | 결정·요청이 메일이 아니라 시스템에 남는다 | 시스템만 바꾸고 엑셀 양식은 병행 | 3~9개월 |
| ④ 데이터화 5장 | 통합 데이터 플랫폼, 품질 규칙·스튜어드, 통일된 KPI 정의 | 핵심 데이터가 공통 코드로 조인되고 품질이 측정된다 | 플랫폼 구축이 목적이 되어 사용처 없음 | 6~12개월 |
| ⑤ 지능화 8장·6장·11장 | 운영 중인 AI 유스케이스, 평가 세트, 모니터링 | AI가 측정 가능한 업무 KPI를 개선하고 현업이 운영한다 | 파일럿만 반복, 운영(MLOps) 부재 | 유스케이스당 3~6개월 |
| ⑥ 자율화 10장 | 사람 승인 지점이 있는 에이전트, 폐루프 개선 | 다단계 업무를 AI가 처리하고 사람은 예외와 승인에 집중한다 | 검증·로그 없이 권한부터 확대 | 지속 |
"표준화가 끝나야 디지털화를 시작한다"는 뜻이 아니다. 한 업무 영역의 표준화와 다른 영역의 가시화는 동시에 진행된다. 또 생성형 AI는 단계 진행 자체를 돕는다. 문서 분류·메일 구조화·용어 매핑 후보 추출에 AI를 쓰면 ①~④가 빨라진다. 금지되는 것은 같은 업무에서 아래 칸 없이 위 칸을 운영 환경에 올리는 것이다.
우리 업무는 지금 어느 단계인가
로드맵은 현재 위치에서 출발한다. 아래 체크리스트는 단계별 졸업 조건을 세 개씩 정리한 것이다. 조직 전체가 아니라 업무 하나(예: 고객 클레임 대응, 설비 보전)를 정해 놓고 체크해 보자. 앞 단계를 모두 졸업해야 다음 단계로 인정된다. 1장의 성숙도 자가진단(1장)이 조직 전체의 폭을 본다면, 이 판정기는 한 업무의 깊이를 본다.
단계 판정기: 현재 단계와 다음 졸업 조건
등대 프로젝트와 얇은 수직 슬라이스
6단계를 조직 전체에 수평으로 깔려고 하면 끝이 없다. 전사 인벤토리, 전사 용어 표준, 전사 데이터 플랫폼을 다 만든 뒤에 AI를 하겠다는 계획은 3년 뒤에야 첫 성과를 보여 주고, 그 전에 예산이 끊긴다. 반대 방향의 해법이 얇은 수직 슬라이스(thin vertical slice)다. 업무 하나를 골라 ①부터 ⑤까지 끝까지 관통한다. 범위는 좁지만 모든 층을 실제로 통과하므로, 그 과정에서 만든 용어 사전·저장소·플랫폼·평가 세트가 다음 업무의 기반이 된다.
등대 프로젝트를 고르는 기준
첫 수직 슬라이스를 등대 프로젝트(lighthouse project)라고 부른다.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등대 네트워크(Global Lighthouse Network)가 여러 나라의 선도 공장을 "등대"로 선정해 온 것처럼, 사내에서도 다른 조직이 보고 따라올 수 있는 본보기라는 뜻이다. 좋은 등대 프로젝트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로드맵 빌더: 의존성을 지키며 18개월 배치하기
아래 15개의 이니셔티브 카드를 6개 분기(18개월)에 배치해 보자. 각 카드에는 기간(분기)과 선행 과제가 있다. 선행 과제가 끝나기 전에 시작하도록 배치하면 위반으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사내 문서 RAG 검색"은 문서 저장소 일원화, 문서 등급·권한 정리, AI 사용 기준이 먼저 끝나야 한다. B사가 건너뛴 바로 그 순서다.
로드맵 빌더: 이니셔티브 15개 배치와 의존성 검사
빌더의 선행 관계는 전형적인 예시다. 이미 문서 관리 시스템이 잘 운영되는 회사라면 "문서 저장소 일원화"는 짧아지거나 사라진다. 실제 로드맵 워크숍에서는 카드마다 "이 과제가 실패한다면 무엇이 없어서일까?"를 물어 선행 관계를 직접 그리는 것이 가장 유용한 30분이다.
투자: 기반 대 유스케이스, 그리고 컴퓨트·플랫폼·사람
예산 회의에서 늘 같은 질문이 나온다. "데이터 플랫폼에 그렇게 쓰면 AI 성과는 언제 나옵니까?" 반대쪽 질문도 있다. "유스케이스만 계속 하는데 왜 확산이 안 됩니까?" 둘 다 맞는 질문이다. 기반에 전혀 투자하지 않으면 초기 유스케이스는 빨리 나오지만, 각 유스케이스가 자기만의 데이터 정리와 예외 처리를 떠안아 곧 확장이 멈춘다. 기반에만 투자하면 아무 성과 없이 시간이 간다.
아래 모델은 이 긴장을 단순화한 것이다. 매달 같은 금액을 투자하고, 그중 기반 비중만큼이 "기반 준비도"를 쌓는다. 유스케이스 투자는 운영 중인 유스케이스를 늘리지만, 기반 준비도가 낮으면 확장할 수 있는 상한이 낮고 유스케이스당 가치도 작다. 수치는 모두 교육용 예시 모델이며 실제 값은 조직마다 다르다.
투자 배분 시뮬레이터: 누적 가치 곡선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라는 독립 과제는 성과를 설명하기 어렵다. 실무에서는 기반 투자를 유스케이스에 묶는 방식이 잘 통한다. "클레임 대응 슬라이스" 예산 안에 용어 사전·문서 저장소·품질 데이터 정제를 포함시키고, 그 기반을 공용으로 설계하는 것이다. 경영진은 유스케이스 성과로 보고받고, 기반은 슬라이스마다 넓어진다. 앞의 수직 슬라이스 전략과 같은 원리다.
무엇에 투자하나: 가장 약한 고리가 성과를 정한다
기반과 유스케이스의 비중을 정해도 질문이 하나 남는다. 그 돈이 무엇에 가는가. AX 요청과 함께 흔히 들리는 세 가지 가정은 모두 절반만 맞고, 빠진 절반이 대개 투자다.
| 가정 | 맞는 부분 | 빠진 부분 |
|---|---|---|
| "AI 시대니까 저절로 효율화된다" | 도구는 계속 좋아지고 싸진다 | 도구가 닿을 데이터·API·권한과 업무 재설계 시간이 없으면 효율은 개인의 손끝에서 멈춘다(1장의 증폭기) |
| "교육하면 전문가가 된다" | 현업 엔지니어가 AI 빌더가 되는 것은 가능하고 효과적이다 | 실습할 업무 시간, 실제 과제, 옆에서 함께 만드는 사람(13장의 FDE), 실패할 여유 |
| "역할을 부여하면 된다" | 책임자가 정해져야 일이 움직인다 | 권한·시간·예산·지원·평가가 함께 와야 역할이다(13장) |
GPU와 클라우드도 마찬가지다. 사내 호스팅이 필수인데 GPU가 모자라 대기열이 길거나, 응답이 느려 사용자가 떠나거나, 사용량 상한 때문에 쓰다 멈추거나, 대량 문서 색인을 돌릴 자원이 없다면 컴퓨트 투자가 가장 빠른 해법이다. 그러나 데이터가 메일·엑셀에 흩어져 있거나, 플랫폼 API가 없어 AI가 업무 시스템에 닿지 않거나, 만들 사람이 없거나, 업무 절차가 그대로인 곳에 자원만 늘리면 비싼 장비가 논다. 아래 시뮬레이터는 같은 예산을 다섯 곳에 나눌 때 어디가 병목이 되는지 보여 준다.
투자 균형 시뮬레이터: 가장 약한 고리가 성과를 정한다
얼마가 적당한가
모든 회사에 맞는 투자 비율은 없다. 업계 평균 같은 숫자를 가져오기보다 다음 질문으로 우리 조직의 적정선을 잡는 편이 낫다.
- 기대 효과에서 거꾸로 계산한다"사업부 업무 시간의 10%를 바꾸겠다"는 목표라면 그 변화를 만들 실습·재설계 시간을 먼저 예산에 넣는다. 시간 투자 없는 효율 목표는 결국 야근으로 메워진다.
- 병목부터 산다지금 가장 막힌 곳이 데이터·API·사람·컴퓨트 중 어디인지 확인하고 그곳부터 투자한다. 병목이 아닌 곳의 투자는 논다.
- 사람 시간은 명시적 예산이다"업무 외 시간에 공부하라", "본업을 하면서 AX도 하라"는 투자가 아니다. 참여자의 업무 시간 일부를 공식 배정하고 그만큼 다른 일을 덜어 준다.
- J-커브를 견딜 기간을 정한다위 누적 가치 곡선처럼 기반 투자는 효과가 늦게 나온다(20장). 1년 안에 회수를 요구하면 퀵윈만 남으므로, 기반과 퀵윈의 비중과 재검토 시점을 미리 정한다.
- 투자도 증거 사다리로 관리한다사용 기록 → 전후 비교 → 가치 실현 결정(16장)으로 효과를 추적하고, 분기마다 다음 투자의 근거로 쓴다(14장).
첫 90일과 18개월 로드맵 예시
로드맵이 정해졌으면 처음 90일은 주 단위로 쪼갠다. 첫 90일의 목표는 큰 성과가 아니라 등대 프로젝트의 첫 수직 슬라이스가 ①~③을 통과하고, ⑤의 첫 버전이 현업 손에 들어가는 것이다. 주 단위 계획과 양식은 19장의 플레이북에서 직접 만든다. 여기서는 세 가지만 기억하자.
- 0~30일 · 보기: 등대 업무와 오너를 정하고, 해당 업무의 정보 인벤토리와 기준선 KPI를 잰다. 기준선이 없으면 90일 뒤 "얼마나 좋아졌는가"에 답할 수 없다.
- 31~60일 · 맞추기: 해당 업무의 용어·양식·저장소를 정리하고 근거를 보여 주는 첫 프로토타입을 만든다.
- 61~90일 · 쓰게 하기: 실제 업무에 투입해 이중 작업을 없애고, 90일 시점의 확산·수정·중단 결정을 미리 일정에 넣는다.
18개월 로드맵 예시
A사 품질 부문을 가정한 예시다. 분기마다 "기반"과 "성과"가 함께 있도록 짰다. 이 표는 위 빌더의 "기반 먼저" 예시안을 분기별로 읽은 것과 같다.
| 분기 | 기반(①~④) | 성과(⑤~⑥) | 사람·거버넌스 | 분기 말 확인 질문 |
|---|---|---|---|---|
| Q1 | 클레임 업무 정보 인벤토리 | (기준선 측정) | AI 사용 기준, 승인 도구 | 정보가 어디 있는지 답할 수 있나? |
| Q2 | 불량 코드 사전, 이슈 카드, 문서 등급·권한, 저장소 일원화 착수, 데이터 플랫폼 착수 | — | 전 직원 리터러시 교육 | 같은 불량을 같은 이름으로 부르나? |
| Q3 | 저장소·플랫폼 완료 | — | 챔피언 네트워크 | 최종본이 한곳에 있나? |
| Q4 | 기준정보 매핑, 데이터 품질 규칙 | 사내 문서 RAG 검색(1차) | 평가 세트 구축 | 검색 결과에 출처와 권한이 지켜지나? |
| Q5 | 기준정보 완료 | RAG 확대, 설비 예지 보전 착수 | 성공 사례 공유회 | 현업이 매주 쓰나? KPI가 움직였나? |
| Q6 | — | 클레임 8D 초안 코파일럿, 품질 KPI 대시보드 | 분기 거버넌스 검토 | 다음 사업장으로 복제할 수 있나? |
| 이후 | 다음 슬라이스 기반 | 설비 알람 트리아지 에이전트 | 자율화 승인 지점 설계 | 사람은 예외에만 집중하나? |
로드맵이 무너지는 방식과 운영 리듬
좋은 로드맵도 운영하지 않으면 6개월 만에 낡은 슬라이드가 된다. 흔히 무너지는 방식은 정해져 있다.
파일럿 반복
매 분기 새 파일럿을 시작하고 이전 파일럿의 확산 결정은 미룬다. 파일럿마다 "확산·수정·중단" 결정일을 미리 박아 둔다.
플랫폼 함정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목적이 되어 2년째 사용처가 없다. 기반 과제마다 그것을 쓸 첫 유스케이스를 짝지어 둔다.
분기 리듬
- 매주: 슬라이스 스탠드업프로덕트 오너, 챔피언, 엔지니어가 사용 지표와 막힌 점을 15분 공유한다.
- 매월: 지표 검토업무 KPI(리드타임, 재발률)와 사용 지표, 평가 세트 점수를 본다. 숫자가 안 움직이면 이유를 찾는다.
- 매 분기: 로드맵 재배치빌더에서 했던 것처럼 카드를 다시 배치한다. 끝난 기반, 막힌 의존성, 새로 생긴 기회를 반영한다. 거버넌스 검토(12장)를 같은 자리에서 한다.
- 매년: 단계 재판정업무별로 단계 판정기를 다시 돌려 졸업한 단계와 다음 슬라이스를 정한다.
다음 장에서는 이 로드맵이 실제 사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다섯 개의 가상 회사 사례로 레거시 방식과 AX 방식을 나란히 비교한다(18장). 그리고 19장의 플레이북에서 우리 팀의 90일 계획을 직접 만든다(19장).
핵심 정리
- 파일럿 연옥의 구조는 순서 건너뛰기다. 정리된 소수 데이터 위의 성공은 정리되지 않은 운영 환경에서 무너진다.
- AX 6단계는 가시화–표준화–디지털화–데이터화–지능화–자율화다. 단계는 업무 영역마다 다르며, 한 업무 안에서는 아래 칸 없이 위 칸을 운영에 올리지 않는다.
- 얇은 수직 슬라이스는 업무 하나를 ①~⑤까지 관통해 빠른 성과와 재사용 가능한 기반을 동시에 만든다. 첫 슬라이스가 등대 프로젝트다.
- 로드맵은 일정표가 아니라 의존성 지도다. RAG 앞에는 문서 인벤토리·권한·저장소가, 예지 보전 앞에는 데이터 플랫폼과 품질 규칙이 있다.
- 기반 투자가 없으면 초기엔 빠르지만 확장이 멈추고, 기반만 하면 성과가 없다. 최적 배분은 출발점에 따라 다르며, 기반을 유스케이스에 묶어 집행하는 방식이 실무적으로 강하다.
- 무엇에 투자하느냐도 중요하다. 컴퓨트·플랫폼·사람 시간·전문 인력 중 가장 약한 고리가 성과의 상한을 정하므로 병목부터 투자하고, 사람 시간은 명시적 예산으로 잡는다.
- 첫 90일은 보기–맞추기–쓰게 하기(자세한 계획은 19장). 기준선 KPI를 먼저 재고, 90일 시점의 확산·수정·중단 결정을 일정에 넣는다.
- 로드맵은 주·월·분기·연 리듬으로 운영해야 살아 있다. 모든 과제에는 현업 오너와 첫 사용처가 있어야 한다.
확인 퀴즈
1. 엄선한 문서 200건으로 성공한 RAG 파일럿이 전사 확산에서 보류되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2. AX 6단계를 올바른 순서로 나열한 것은?
3. "얇은 수직 슬라이스" 전략의 핵심은?
4. 로드맵 빌더에서 "설비 알람 트리아지 에이전트"를 Q1에 배치했더니 위반이 표시되었다. 가장 타당한 이유는?
5. 투자 배분 시뮬레이터에서 기반 비중 0%의 곡선이 보여 주는 전형적 모습은?
6. 다음 중 GPU·클라우드 자원 투자만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문제는?
7. 등대 프로젝트의 첫 30일에 반드시 해야 할 일로 가장 중요한 것은?